봄을 대표하는 꽃나무, 목련과 벚꽃 초등학교 5학년 때, 새로 지은 학교로 전학을 갔었다. 새 학교라 운동장에 있는 의자를 교실 안으로 옮기기도 했고운동장에 고르지 않은 돌멩이들을 골라 내기도 했었다. 인상 깊었던 기억이 있는데, 3월 입학 전 교정에 심겨 있던 목련 나무에 대한 것이다. 아마도, 새 학교였으니 목련 나무 묘목을 심어 놨었던 것 같다. 그래서 나뭇 가지에 핀 목련 꽃송이가 2~3개 밖에 되지 않았는가보다. 교문을 들어서면 멀리 보이는 목련 나무를 보고,'저 나무에는 왜 휴지가 저렇게 걸려 있는 걸까?' 라고 생각했었다. 봄이 되어 목련 나무를 보면,그 때의 내 생각과 추억이 늘 떠오른다. 어린 나의 생각과 기억들이 아스라히,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사람들의 시선을 가장 먼저 사로..